습진은 공통적인 임상적, 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피부 질환군을 말합니다. 가려움증, 물집, 홍반, 부종, 각질등의 증상을 보이는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을 통칭을 포함합니다. 일반적으로 피부염과 습진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피부염은 모든 염증을 지칭하는 용어로 엄밀한 정의로는 피부염이 습진보다 더 넓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에는 접촉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지루 피부염, 물집습진, 동전모양습진, 건성습진, 주부습진 등이 포함됩니다.
습진 원인
습진의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임상적으로 습진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염증성 반응은 유전적 요인, 외부 환경의 요인이 작용하여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와 면역세포인 T 세포의 상호작용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많은 습진 환자에게서 외부 자극물질(알레르겐)에 노출된 병력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알레르겐에 노출이 되고, 알레르기 과민반응 상태가 증가하며, 경미한 접촉에도 습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혹은 알레르겐을 섭취한 경우에도 피부에 알레르기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습진 증상
습진이 발생한 초기에는 가려움과 물집, 구진이 발생하고 붉어지고 부어오릅니다. 시간이 지나 만성기에는 부기와 물집이 줄어들지만 주름이 두드러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을 보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점점 피부가 갈라지고, 심한 경우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흉터가 생기기도 합니다.
습진 치료•약물
습진은 보통 육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습진은 피부 병변의 양상과 분포, 문진,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습진 치료•약물
치료
▶ 급성 습진
확인된 악화 요인을 철저하게 피해야 합니다. 진물이 있는 급성 염증 부위에는 시원한 식염수나 소독작용이 있는 과망간산칼륨 혹은 버로우 용액으로 1일 3~4회 물찜질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로션과 크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습진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의 도포 및 항생제 복용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복용합니다.
▶ 만성 습진
습진이 3~4주가 지나도록 낫지 않으면 지속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습진에서는 일반적으로 피부 건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고 특히 목욕 직후에 전신에 바르도록 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되 처음에는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호전되면 약한 제제로 바꿔야 합니다. 상기 방법으로 해결 되지 않을 경우에는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경과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습진을 유발하는 환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병원 치료는 비정상적인 습진을 예전의 피부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지, 피부가 물이나 세제에 강하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후에 다시 집안일을 반복하여 손이 마를 일이 없게 되거나, 세제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를 지속하면 습진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피부염 치료에는 보습이 매우 중요하므로, 수시로 보습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습진 합병증
치료가 늦어지거나 재발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만성 피부염이나 이차 피부감염이 올 수 있습니다.
습진 예방
습진의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환경적 요인 중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을 접촉하거나 섭취하면 알레르기 습진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개인별로 그 요인을 파악하고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피부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비누와 향수 등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은 본인에게 맞는지 검사를 통한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