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관절염의 종류는 다양하며, 그 원인 또한 여러 가지입니다. ​ 관절염 중 가장 흔한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뼈 끝을 감싼 연골이 닳아 발생하며 통증과 부종을 일으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관절에 생기는 상처나 감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그다음으로 흔한 관절염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입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주로 손과 발의 관절에서 발생합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관절뿐만 아니라 인체 여러 부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부종, 통증, 관절이 뻣뻣해짐입니다. 주로 몸무게가 많이 실리는 무릎,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또한 외상, 골절, 과도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모든 관절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대개 일시적이지만, 때로는 장기적이거나 영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관절염인 퇴행성 관절염 진단/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단에는 단순 방사선 사진이 가장 유용합니다. 초기에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관절 간격의 감소가 나타나며 연골 아래 뼈의 음영이 짙어지는 경화를 보이게 됩니다. 더욱 진행되면 관절면의 가장 자리에 뼈가 웃자란 듯한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집니다. 또한 동위 원소 검사를 시행하여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관절염이 있는 부위에 혈류가 증가하고 골 형성이 활성화되어 검사 상 짙은 음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동위 원소 검사의 장점은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인 가벼운 관절염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기공명 영상(MRI) 또한 퇴행성 관절염 진단에 이용되는데, 동반된 연부 조직의 이상이나 관절 연골의 상태를 보는데 유용하고, 진단적으로 관절경을 시행하면 골 병변이 나타나기 이전에 연골의 변화와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과 관절염은 서서히 시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간헐적 양상을 보입니다. 현재까지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이미 발생한 관절을 정상 관절로 복구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경우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 관절의 수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재 치환술을 필요로 할 수 있고, 수술 과정에 있어 출혈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히 발생되는 무릎 관절은 평생 사용해야 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관절은 많이 쓰면 상하지만 쓰지 않으면 굳어져 움직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체중 부하가 많이 되지 않아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의, 동시에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강화될 수 있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권장됩니다.